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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전으로 읽기 – 삶의 지침으로 읽기

원리적인 차원으로 읽기, 성경의 본질 차원(신학적 차원)으로 읽기, 그리고 세 번째는 이 텍스트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가지고 읽는 것입니다. 그것을 저는 경전으로서 읽기라고 말합니다. 경전으로서 성경을 읽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모든 종교, 즉 고등종교에는 반드시 경전이 있습니다. 종교의 특성상 최소한 두 가지가 있어야 고등 종교입니다.

첫째는 그 종교만의 독특한 의식, 즉 예전이고, 두 번째는 그 종교만의 경전입니다. 독특한 의식, 예전은 고등 종교나 하등 종교나 다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 종교인가 아닌가의 차이는 경전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 종교론적 차원에서 그 종교의 경전 역할이 무엇이고 의미는 무엇인가? 그 경전은 그 종교의 교주의 뜻과 행실과 가르침과 이런 것들을 다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종교를 믿고 그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이 경전이 담고 있는 그 교주의 뜻을 지켜서 교주처럼 살고 싶도록 만든 교본입니다. 이것이 경전입니다. 성경은 기독교의 경전입니다.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고 또 하나님이 누군가에 대해 밝혀 주는 데에만 그치는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게 하려는 목적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 대목이 설교와 순수한 주해가 갈라져야 하는 길입니다. 성경은 왜 주셨습니까? 이 뜻을 잘 해석해서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식의 창고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여기에 기록된 말씀에 따라 살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모든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무엇이든지 이전에 기록한 것은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라. 목적이 있다는 말입니다. 목적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이 말씀대로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전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성경을 치밀하게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해석과 주해와 신학을 엄청 잘 드러내서 밝혀 놓은 책들이 있는데. 그 책들을 쓴 사람은 예수 안믿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연구를 하려면 거의 다 참고해야 하는 영국에 유명한 학자가 있습니다. 특히 빌레몬서 연구를 하려면 거의 다 보는 아주 두꺼운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예수 안믿습니다. 예수 믿지 않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전으로 읽지 않습니다. 그냥 텍스트로 읽고 분석합니다. 설교자에게 성경읽기는 반드시 경전으로 읽어야 합니다. 성경의 목적이 무엇인가 의식하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본문 접근, 본문 해석, 본문 읽기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전 읽기입니다. 경전 읽기로부터 어디로 갑니까? 텍스트가 하나님의 계시가 오늘 나와 내 설교를 들을 이 사람들의 삶의 현장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경전으로 읽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적용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설교자 자신에게, 이차적으로는 설교자를 통하여 이 말씀을 들을 교인들에게 그 삶의 현장에 이 말씀이 연결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창균

정창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 설교자하우스 대표
정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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