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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시로 읽기 – 신학적 차원으로 읽기

그러니까 설교자에 있어서 본문 해석자로서 설교자로서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문제는 이 성경에 대한 신학적인 전제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입니다. 성경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갖고 성경을 계시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텍스트로 읽으면 성경을 갖고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은 계시다.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계시의 말씀이다. 계시의 책이다.’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 말씀의 계시로서의 텍스트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성경 인물들을 말할 때, 한 인간의 환경과 상황을 심리학자들이 개발한 심리분석 모델에 적용해서 이 모델이 해석하고 규명해 주는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님의 점진적인 계시의 차원에서 하나님의 의도대로 텍스트에 등장하고 있고 논하고 있다는 것은 들어갈 길이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텍스트로 성경을 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리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텍스트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독특한 신학적인 본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본문에 접근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텍스트의 신학적 본질이 무엇입니까? 계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의 책입니다. 계시란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자기를 드러낸다는 말입니다.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그의 백성에게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전제를 가지고 읽는다면 계시된 말씀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성경본문을 읽는 사람은 그 관심이 어디에 맞춰질 수밖에 없을까요? 결국 하나님 중심적 읽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하나님 자신이 어떻게 드러나는가? 하나님의 목적, 뜻이 어떻게 밝혀지고 있는가?’라고 하나님의 계획이 본문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먼저 살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을 들어내는 계시의 책이라고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다음의 질문으로 본문을 따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가? 이 본문이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적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당연히 그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갑니다. 계시로 읽는다는 말은 하나님 중심적으로 읽는다는 것입니다. 이 본문에서 하나님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단순한 윤리적 읽기나 도덕 강령으로서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로 읽는 것입니다.

정창균

정창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 설교자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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